추신수(35·텍사스)가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사구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율은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텍사스(26승 31패)는 2-7로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10연승을 질주한 휴스턴은 41승 16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2 상황에서 휴스터 선발 브래드 피콕이 던진 투심에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3회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가 때린 안타성 타구는 1루수 율리 구리엘에게 잡혔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 1사에서 토니 십이 던진 투구에 몸을 맞았다. 텍사스는 후속타자 앤드러스의 삼진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타격이 부진한 추신수는 8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며 호수비를 선보였다.
텍사스가 2-7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피트 코즈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코즈마는 2루를 훔쳤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신수가 친 땅볼이 잡히며 경기가 종료됐다.
휴스턴은 5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며 화력에서 텍사스를 압도했다. 휴스턴은 1회부터 조지 스프링거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 2루타로 에반 개티스도 홈을 밟았다.
휴스턴은 2회 스프링거가 다시 한 번 타점을 뽑았다. 3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솔로홈런, 벨트란의 추가타가 터졌다. 5회 구리엘은 팀의 세 번째 홈런을 신고하며 1점을 더 보탰다. 6-0으로 앞선 휴스턴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텍사스는 5회말 루드네드 오도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6회 조이 갈로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추신수의 부진으로 공격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카를로스 코레아-조지 스프링어(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