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섬총사③] 김희선, '세젤예→희블리' 택한 영리한 변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05 13: 29

'섬총사' 김희선의 매력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모를 지녔음에도 내숭 하나 없는 태도로 단숨에 '희블리'로의 변신에 성공했으니 말이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새 예능 '섬총사'는 매번 다른 섬에 머무르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본격 취향 발견 섬 여행기다. '강심장'을 만든 박상혁 CP가 CJ E&M으로 이적한 뒤 강호동과 의기투합해 론칭한 예능으로, 톱여배우 김희선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리얼 예능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2일 막상 뚜껑을 연 '섬총사'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는 분위기. 첫 방송 내내 '섬총사'의 첫 촬영지였던 우이도와 김희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물론, 2회에 등장한 달타냥 태항호도 생애 첫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김희선은 첫 리얼 예능에 잘 적응한 모습으로 호평받고 있다. "내가 원해서 한 예능이다"라는 말처럼, 그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이내 잘 적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여배우의 이미지를 버리고 '날 것 그대로'의 인간 김희선을 가감없이 드러낸 것.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이러한 김희선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시청자들은 민낯을 모두 드러낸 '희블리'의 사랑스러움에 푹 빠져버렸다. 리얼 예능은 김희선의 팔색조 면모를 모두 이끌어 낼 수 있는 장르이기에, 앞으로 강호동, 정용화, 태항호와 함께 보여줄 그의 또 다른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섬총사'의 출연 기회 또한 스스로 얻어낸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깊다. 앞서 JTBC '아는형님'에서 솔직하면서고 과감한 모습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김희선은 시청률 5.333%(유료방송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는데 크게 일조했고, 이를 눈여겨 본 강호동의 추천으로 '섬총사'에 합류할 수 있었다.
데뷔 25년 만에 숨겨왔던 예능감을 마음껏 터뜨리고 있는 김희선. 무엇보다 그는 오는 16일 JTBC 금토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방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예능과 드라마의 시너지를 노린 그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은 참으로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 nahee@osen.co.kr
[사진] 김희선 인스타그램, '섬총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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