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박병호(31·미네소타)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도 어느덧 1할대 추락을 걱정해야 할 위치까지 떨어졌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물렀다.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종전 2할1푼2리에서 2할4리까지 떨어졌다. 반면 8경기 연속 삼진을 당했다.
노포크 선발 제이슨 아퀴노와 상대한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다.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했지만 2B-2S에서 5구째 공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B-2S에서 두 차례 파울을 치며 기회를 노렸으나 6구만에 삼진으로 물러서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2-1로 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좌완 누노와 상대한 박병호는 2B-1S에서 한가운데 빠른 공을 노렸으나 파울에 그쳤고, 결국 5구째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했다. 경기는 로체스터가 2-1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