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이은미, '사람'을 노래하다...감동의 물결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05 00: 09

'톡투유' 이은미와 김제동이 방청객들과 함께 '사람답게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MC 김제동과 게스트 이은미, 그리고 방청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은미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살아온 삶을 계속 돌아보게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동시에 한편으로는 막 살고 싶은 욕망도 있다. 다양한 경험을 음악 안에 녹이기 위해서는 막 사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방청객들의 사연이 이어졌다. 먼저 한 부부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남편이 회사를 그만뒀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너무 힘들어해서 돈은 내가 벌어도 되니까 내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쉬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말했고 남편은 "제 행운은 이 사람을 만나 다 썼다"고 거들어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방청객은 "제가 최근에…"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알고 보니 6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랑 이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이를 본 이은미는 "막 울어라. 울면 어떤가. 어려운 일이 겹칠 때가 있는데 내 감정에 충실한 것이 아픔을 극복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곧이어 근육 세포가 죽어가는 희귀병을 진단받은 딸을 소개하는 엄마의 모습도 등장했다. 엄마는 딸이 병 때문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며 공무원 시험에 붙었음에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딸이 자랑스러워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중국교포라고 차별을 당한 사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사연 등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 '톡투유'. 마지막으로 이은미는 '애인있어요'를 열창하며 이날 방청객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사람 냄새 넘치는 행보로 떼창을 이끌어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톡투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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