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아이유가 환상적인 무대로 '판타스틱 듀오2' 현장을 뒤흔들었다.
4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싸이와 아이유가 최종 선택한 판듀와 함께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안방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가수, 싸이와 아이유의 출연으로 이날 '판타스틱 듀오2'는 '싸이유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싸이는 최종 판듀로 싸이에 못지 않은 에너지를 자랑하는 부산 특전사 택배를 선택했고, 아이유는 촉촉한 음색이 가슴을 울리는 성남 마트 보안관을 선택한 상황. 파워풀한 에너지와 아름다운 감성의 대결이었다.
싸이는 최종 판듀 부산 특전사 택배와 히트곡 '연예인' 무대로 녹화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열광케했다. 방송을 잊은 듯한 두 사람은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싸이는 넘치는 에너지로 셔츠 단추가 여러 개 뜯어지고, 마이크까지 떨어져 부서지는 방송사고급 해프닝에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한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싸이의 무대에 관객들은 싸이를 연호하며 이례적인 앙코르 요청을 쏟아냈다. 라이벌인 아이유 역시 "마이크가 떨어져 계속 다리를 가격하는데 엄청나게 아프셨을 거다. 그런데 끝까지 춤을 추시는 걸 보고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싸이의 무대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싸이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이어받은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은 '너랑 나'로 동화 속 세계에 온 듯한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 아이유와 촉촉한 보컬이 돋보이는 성남 마트 보안관은 외로웠던 솔로곡인 '너랑 나'를 다른 세계에 있어도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듀엣곡으로 변모시켰다.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이 완성한 아름다운 해피엔딩 동화 같은 무대는 안방을 사로잡았다.
흥 넘치는 감흥과 아름다운 감성의 대결의 승자는 싸이였다. 싸이는 단 7표차로 아이유를 꺾으며 '판타스틱 듀오2'의 새로운 승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싸이와 아이유의 무대는 다시 또 보고 싶은 완벽한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대로 전율을 선사하는 '판타스틱 듀오2'의 싸이와 아이유는 역시 무대에 있어야 더욱 빛이 나는 천생 가수였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