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결혼안해"..'아이해' 류수영♥이유리, 통쾌한 연애 선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05 06: 49

류수영과 이유리가 양가 어머니 기싸움에 폭발했다. 결혼을 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연애만 하기로 선언한 것. 결혼이 이렇게 힘들다는 걸 새삼 실감케 한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8회에서 변혜영(이유리 분)과 차정환(류수영 분)의 부모님들이 상견례를 가졌다. 어렵게 양가에 결혼 허락을 받은 두 사람이기에 이번 상견례만 잘 견디면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이루기 힘든 꿈이었다. 옷 차림새부터 서로에게 밀리지 않으려 애쓰던 두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분)과 오복녀(송옥숙 분)는 결혼에 대한 이견 차이로 상견례 내내 언성을 높였다. 결국 또 혜영과 정환은 또 다시 반대에 부딪혔고, 급기야 두 사람마저 "결혼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말았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순간, 혜영은 서러운 마음에 방 안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오락실에서 만나 "결혼 아닌 연애"로 합의를 봤다. 결혼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내린 현명한 선택이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혜영과 정환의 집을 통해 결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스몰웨딩을 원하는 당사자들과 지금까지의 냈던 축의금을 거두기 위해 혹은 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대립부터 시집살이, 혼인 신고에 대한 다른 견해 등을 보여주며 공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혼 안해", "연애만 할래"를 선언한 혜영과 정환을 어머니들이 그냥 두지만은 않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통쾌한 '연애 선언'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두 사람이 얼마나 유쾌한 연애 스토리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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