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6개의 홈런을 터뜨린 타자들에게 고마워했다.
켈리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 역투로 SK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7회 3타자 연속 홈런 포함 6방의 대포가 터지며 켈리의 시즌 6승을 도왔다.
경기 후 켈리는 "승리 영광은 타자들에게 다 돌리고 싶다. 여러 홈런을 쳐주면 투수는 고마울 따름이다. 6개 홈런은 정말 대단하다, 타선에서 그렇게 쳐주면 누군가 해줄 수 있다는 마음이 들이 때문에 안정감이 생겨서 투수들이 조금 더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에선 김동엽의 존재감이 빛났다. 7회 권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3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한 김동엽은 9회 이동걸에게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2~13호. 데뷔 두 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1경기 2홈런 멀티포는 데뷔 첫 경험이었다.
경기 후 김동엽은 "멀티홈런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 경기 중간 교체로 들어갔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는 홈런을 친 것도 좋은 일이다"며 자신이 홈런을 친 12경기에서 팀이 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긴 경기에서 내가 홈런을 친 건 좋은 일이다"고 기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