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의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이 86경기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8월7일부터 이어진 기록 행진이 끝났다.
김태균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도 없었다. 무출루 경기. KBO리그를 넘어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 기록이었던 8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김태균은 "기록이 깨진 것보다 팀의 패배가 더욱 아쉽다. 언젠간 깨질 기록이었다. 최근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타석이 잡히긴 했지만 나의 감을 찾은 스윙이 된 것에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는 이날 SK에 4-7로 졌다.
이어 김태균은 "아쉽지만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타석, 한 타석 더욱 소중히 여겨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