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운 데뷔 첫 승' KIA, 3연패 수렁 벗어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04 20: 19

KIA가 지긋지긋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만년 기대주 정용운이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장식했고 숨죽였던 타선이 활화산처럼 터졌다. 
KIA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1일 마산 NC전 이후 3연패 마감. 삼성 선발 윤성환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KIA는 1회 로저 버나디나의 선제 솔로 아치와 서동욱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조동찬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KIA 타선은 어마어마했다. 4회 서동욱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에 이어 신종길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와 안치홍의 2타점 좌전 안타 그리고 서동욱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4점 더 보탰다. 집중 포화를 맞은 삼성 선발 윤성환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는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와 김민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그리고 이명기의 1타점 좌전 안타에 힘입어 11-2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7회 1사 후 버나디나와 이명기의 연속 2루타 그리고 8회 김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2점 더 추가했다. 타자 가운데 버나디나(6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이명기(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 서동욱(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안치홍(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은 5회와 7회 1점씩 따라 붙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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