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듀2' 싸이X아이유, 감흥vs감성 대결…승자는 싸이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4 19: 41

아이유와 싸이가 판듀와 함께 한 환상의 무대로 '싸이유 페스티벌'을 완성했다. 
4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싸이와 아이유가 자신들의 판듀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싸이는 최종 판듀 부산 특전사 택배와 에너지 넘치는 '연예인' 무대로 시청자들을 열광케했다. 방송을 잊고 무대에 집중한 두 사람의 열정 넘치는 무대는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무대에 몰입시켰다. 

싸이는 지나친 에너지로 셔츠 단추가 뜯어지고 마이크가 부서지는 방송사고급 해프닝에도 완벽한 무대 매너로 '싸이교'의 수많은 신자들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연예인' 무대에 이례적으로 앙코르 요청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마이크가 떨어져 계속 다리를 가격하는데 엄청나게 아프셨을 것이다"라며 "근데 끝까지 춤을 추시는 걸 보고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김범수는 "모든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혼신을 다하는 가수다"라며 "부산 특전사 택배 방지환씨가 싸이의 미친 에너지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고 두 사람의 파워풀한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싸이와 부산 특전사 택배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맞서는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의 무대는 감성 넘치는 '너랑 나'. 아이유는 "일단 유명한 곡이고, 가사가 듀엣으로 부르면 또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 같아서 선곡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은 촉촉한 음색으로 아름다운 '너랑 나'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유는 "보고 싶은데 거리가 있어서 못 보는 두 사람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다른 세계에 있어서 '언젠간 볼 수 있을 거야'라는 희망을 가지는 캐릭터를 성남 마트 보안관님이 완벽하게 소화해 주신 것 같다"고 자신의 판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흥과 감성의 대결, 승자는 싸이였다. 싸이는 7표 차이로 아이유에게 승리를 거뒀다. 부산 특전사 택배는 감격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녹화일 당일은 아이유의 생일이라 아이유가 생일 선물로 꼭 우승을 가져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던 상황. 싸이는 "이기고서도 마음이 찝찝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저희도 좋은 성적을 얻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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