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 5연승..너구리='렛잇고' 박혜나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04 18: 27

 ‘흥부자댁’이 5연승에 성공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57대 가왕에 올랐고, 마지막까지 대결한 너구리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박혜나였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서핑걸’이 ‘포카혼타스’를 57대 42로 꺾었다. 소울 가득한 명품 보이스를 뽐낸 포카혼타스의 정체는 광고음악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 웨일로 밝혀졌다.

웨일은 “6년 만에 다시 공백을 끝내고 무대에 올랐다. 사실은 제가 아까부터 고개가 내려갔던 것이 너무 오랜만에 방송하다 보니까 너무 떨렸다. 방송만 있으면 잠을 잘 못잔다. 일주일 정도 잠을 계속 못 잤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2라운드 대결에서는 ‘너구리’가 ‘트럼펫’을 꺾고 가왕후보결정전에 올라섰다. 투표 결과 너구리가 승리했고, 깔끔하도록 완벽한 무대를 펼친 트럼펫의 정체는 가수 에디킴으로 밝혀졌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이지혜는 샵의 노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그가 리메이크한 것과 관련해 “원곡 이상으로 목소리가 좋았고 국민가수로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에디킴은 무대에서 내려온 후 “목소리만으로 승부한 걸 안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목소리만으로 승부하게 된 것 같아서 저에게 도움이 더 된 것 같다. 제가 앞으로 할 음악적 모습도 두루두루 기대해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3라운드에서는 서핑걸과 너구리가 진검승부를 펼쳤다. 서핑걸은 서문탁의 곡으로 파워풀한 무대를, 너구리는 박화요비의 노래로 감성을 두드렸다. 투표 결과 너구리가 가왕전에 진출했고, 서핑걸의 정체는 은지원 추측대로 길미로 밝혀졌다.
길미는 “노래를 하게 됐는데 프로그램도 래퍼로 많이 출연해서 래퍼라고 생각하시니까 노래 부르는 친구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양파 같이 재능이 많은 친구다. 오랫동안 보컬 선생님도 했고 아이돌 앨범 가이드 작업도 많이 하고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있어서 저와 함께 작업하면서 재능을 못 살려줘서 미안하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흥부자댁은 결승에서 이하이의 ‘한숨’으로 승부를 걸었고, 투표 결과 무려 76대 23표로 흥부자댁에게 57대 가왕의 자리가 돌아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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