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마 논란? 불쌍한 가인·황당한 주지훈 (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04 17: 55

가수 가인과 배우 주지훈, 양측은 가인이 자신의 SNS을 통해 주지훈의 친구가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폭로한 상황과 관련에 대해 ‘노코멘트’ 했다.
가인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가운데 연인 주지훈의 친구에게 대마초 권유를 받았다고 폭로한 건 ‘충격’이었다. 그리고 과거 대마초 스캔들로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가 어렵게 복귀한 주지훈에게 이 상황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이번 논란은 가인이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가인은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이날 가인이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 가지씩 말씀드립니다”라며 주지훈의 친구에게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가인은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물론 지금은 제가 알기론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라며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00 씨가 제에게 떨을 권유하더군요.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 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라는 글과 주지훈 친구와 나눈 대화가 담긴 문자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공황장애에 불면증으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인에게 이 같은 권유는 가인을 늪으로 빠뜨리는 것밖에 안 되는 상황이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치료를 받고 있는 가인에게 응원을 보내고 힘을 주는 것도 부족한 상황인데 아픈 가인을 더욱 아프게 만드는 꼴이었다.
이에 곤란해진 사람은 주지훈이다. 주지훈은 가인과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지인 사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지훈은 박 씨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
이에 대해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노코멘트’ 상황으로 주지훈 측은 어이없이 주지훈이 소환된 이번 논란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인이 말한 대로 주지훈은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벌을 받았고 자숙의 시간을 거친 후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가인의 연인이라는 이유로, 또한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황당한 논란에 소환, 상처를 입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내며 치료 받고 있는 가인을 더욱 괴롭게 하고, 아무 상관없는 논란에 휘말린 주지훈. 안타까운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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