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34)이 네 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제국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78개.
류제국은 올 시즌 10경기서 58⅓이닝을 책임지며 6승3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고 있던 상황. 류제국은 6월의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4패 위기에 놓였다.
류제국은 1회 이종욱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후속 모창민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3루 위기, 류제국은 모창민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이 건져올리며 1회 실점을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에도 거듭 위기. 선두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다. 지석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김태군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했다. 류제국은 후속 이종욱에게는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어질 만한 타구. 그러나 본인이 이를 더듬으며 주자 모두 세이프, 1사 만루에 내몰렸다. 류제국은 박민우를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모창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안정적이었다. 류제국은 1사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성욱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가뿐하게 처리했다.
류제국은 4회 흔들렸다. 선두 지석훈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김태군의 진루타로 1사 2루, 이종욱이 중전 안타로 지석훈을 불러들였다. 1-1 동점. 이어 박민우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 모창민의 큼지막한 2루타가 중견수 김용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며 2루타. 2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NC의 2-1 역전이었다.
그러자 LG 벤치가 바삐 움직였다. 마운드에 정찬헌을 올렸다. 정찬헌은 1사 2·3루서 폭투로 한 점을 내줬고 이어 스크럭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류제국의 자책점을 4점까지 늘렸다.
4회 현재 NC의 4-1 리드.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