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감독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영건' 이형범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약속했다. 다음주께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NC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 얘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이형범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형범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6⅔이닝을 책임지며 승패나 세이브, 홀드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이형범은 공격적인 투구 내용으로 김경문 감독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달 31일 창원 KIA전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이형범은 4⅓이닝을 던졌는데 투구수는 56개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긴 이닝을 막아준 것도 의미 있지만,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잡아간 것이 더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