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연승에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에서 2-5로 패배했다.
전날(2일)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8회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섰다. 케일럽 조셉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현수는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조 켈리를 상대해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01마일(162km/h) 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안타를 만들어냈다. 출장한 5G 경기 연속 안타.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2리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완승으로 끝났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보스턴이 선취점을 냈다. 4회 잰더 보가츠가 볼넷을 골라낸 뒤 헨리 라미레스가 좌월 홈런을 날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볼티모어는 7회말 매니 마차도가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8회초 무키 베츠의 2루타 뒤 보가츠의 야수선택, 라미레스의 적시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8회 선두타자 조나단 스쿱이 출루에 성공했지만, J.J. 하디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김현수의 안타와 조이 리카드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초 보스턴은 데븐 마레로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로 쐐기점을 냈다.
볼티모어는 9회말 마크 트럼보의 안타와 트레이 맨시니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보스턴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킴브럴은 16번쨰 세이브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딜런 번디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헨리 라미레스(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