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BS 주말극 불패"..'아이해' CP가 밝힌 인기 비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04 15: 59

자체 최고 시청률은 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지난 방송에서는 26.4%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체 방송 프로그램 중 단연 1위를 차지할만큼 압도적인 수치인 건 부인 할 수 없다. 시청률과 함께 평가 또한 호평 일색이다. 오랜만에 만난 유쾌하고 재미있는 주말극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제작진 역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김영철 분)와 든든한 아내 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이준 분)가 얹혀 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4남매는 혜영(이유리 분), 미영(정소민 분), 준영(민진웅 분), 라영(류화영 분). 극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마다의 생활 방식과 소신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연애와 결혼관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혜영과 정환(류수영 분)이 있다. 과거 헤어졌다 다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동거를 하다 들통난 후 또 다시 이혼을 겪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 허락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결혼인턴제가 등장했고, 정환의 부모님은 졸혼을 논하기도 했다. 준영의 아내가 된 유주(이미도 분)는 임신으로 인해 자신이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를 손에서 놓게 돼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결혼과 임신이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미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중희(이준 분)는 한수와 깊은 인연이 있다. 한수는 과거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폭행 치사 누명을 쓰고 범죄자가 된 인물. 이 때문에 한수는 늘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고, 이로 인해 중희의 아버지로 신분을 세탁한 채 살아왔다. 이는 앞으로 중희와의 관계 정리를 위해 꼭 밝혀져야 하는 비밀 중 하나다. 미영 역시 극 초반 취준생의 서러움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인 바 있다. 
이들 가족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나의, 혹은 내 옆집 사람들의 이야기마냥 현실감 가득하다. 여기에 색깔이 명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상황과 대사들이 남다른 재미를 형성한다. 연기력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 포진, 맛깔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아버지가 이상해'가 인기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손꼽힌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담당하고 있는 배경수 CP는 최근 OSEN에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는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일테다. 일단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KBS 주말극 시간이 탄탄하고 안정적이긴 하지만 일요일에 30%가 넘는 시청률이 나온다는 건 꽤나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또 혼전 동거, 계약 결혼, 졸혼 등의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품의 재미를 떠나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많고, 그러다 보니 화제성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라고 시청률 상승 이유를 꼽았다. 
또 배 CP는 "앞으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거다. 강석우, 송옥숙 부부는 졸혼으로 사회상을 반영할거고, 아버지 김영철의 사연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차례의 폭풍이 몰아칠거다. 이유리 류수영 커플의 결혼은 물론, 이준 정소민의 러브스토리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펼쳐질 것이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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