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넘버V①] '윤종신부터 이승환까지'…후배 사랑 '열혈 키맨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06 07: 45

'히든트랙넘버V'가 어느덧 중간 반환점을 돌았다.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인디신의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포맷의 '히든트랙넘버V'는 매회 키맨들과 라커들의 돋보이는 케미스트리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다. 
잔나비, 오왠, 임헌일(아이엠낫), 예서, 더라즈까지. 인디신의 희망들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두루 조명받을 수 있었던 데는 윤종신, 이승환, 박정현, 김형석으로 이어지는 '키맨'들의 활약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인디음악의 조명을 위해 바쁜 시간 짬내 팔을 걷어부친 열혈 키맨들의 활약을 정리해본다. 
◆윤종신, 두달간 지킨 의리…잔나비 키웠다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은 '히든트랙넘버V'의 개국공신으로, 무려 두달간 인디 뮤지션을 발굴해낸 '의리의 키맨'이다. 음악적으로 이미 반열에 오른 윤종신은 예능을 통해 다져진 타고난 입담으로 잔나비, 오왠과 음악적 호흡을 맞추며 '히든트랙넘버V'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 해냈다. 
특히 윤종신과 손잡고 '히든트랙넘버V'에 출연해 대중과 인사를 나눴던 잔나비는 현재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물론 각종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방송계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상황. 윤종신이 음악 잘하는 뮤지션을 '제대로' 발굴해낸 셈이다. 
◆이승환, '히든트랙' 역대 최고 성적 냈다
3월 키맨으로 '히든트랙'에 참여하게 된 이승환은 임헌일과 아이엠낫의 음악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알린 주인공이다. 직접 SNS를 통해 '히든트랙' 소식을 알리며 임헌일과 아이엠낫을 향한 팬들의 애정과 사랑을 당부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음악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 가수이기도 하다. 
특히 이승환과 임헌일의 콜라보는 '히든트랙' 최고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눈도장 라이브'는 생중계 당시 자그마치 60만개의 하트수를 돌파하며 역대급 결과물을 냈고, 그 결과 임헌일은 상의 탈의 공약을 1년 안에 지켜야 하는 숙명에 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현, 예서 손잡고 함께 콘서트로
'히든트랙' 첫 女女 사제케미로 눈길을 끌었던 팀이다. 이미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명실상부 한국 대표 여제로 인정받은 박정현은 EDM 아티스트 예서를 소개시켜주며 온, 오프라인의 팬들에게 숨겨진 보석같은 아티스트를 알리는데 큰 공헌했다. 
박정현과 예서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서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한 박정현은 즉석에서 예서에게 콘서트 게스트 출연을 제안했고, 예서는 갑작스런 박정현의 제안에 감격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예서는 박정현을 통해 많은 관객 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 값진 경험을 가졌다. 콘서트 게스트까지 이어진 최고의 사제 케미가 여기 있었다. 
◆김형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살뜰히 챙겼다
유일하게 비(非)가수로 키맨 출격을 알린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은 누구보다 살뜰하게 라커 더라즈를 챙긴 키맨이었다. '눈도장 라이브'와 '잠금해제 라이브' 두 차례를 통해 키맨과 라커과 만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김형석은 그 외 시간에도 더 라즈의 음악을 듣고 조언을 건네는 등 그들을 챙겼다. 
실제 김형석은 더라즈의 음악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라즈 역시 김형석이 직접 음악 지도를 해주고,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연주해주는 걸 옆에서 보며 "현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을 정도니, 한층 끈끈해진 그들의 음악적 케미스트리는 '히든트랙'을 통해 느끼기에 충분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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