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듀얼' 양세종, 1인2역 하길 잘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4 09: 29

별 다른 대사는 없었다. 하지만 눈빛과 분위기로 압도했다. 첫 방송된 OCN '듀얼' 속 1인 2역을 맡은 양세종이 그랬다. 
3일 첫 전파를 탄 '듀얼'에서 양세종은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장수연(이나윤 분)을 납치하려는 범인 이성훈, 이성준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복제인간. 
장득천은 백혈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억대의 비용을 들여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송되던 중 이성훈의 습격을 당했고 장득천은 추적 끝에 터미널에서 둘을 마주했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양세종은 선과 악을 동시에 연기하는 1인 2역을 맡은 셈. 
지난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양세종으로서는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역할을 맡게 됐다. 대선배 정재영과 합을 맞추는 롤 역시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그는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아우라로 안방을 장악했다. '혹시나' 싶었던 의구심은 '맙소사' 감탄으로 바뀌었다. 양세종은 분량과 대사량을 뛰어넘는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듀얼'은 장르물 명가인 OCN이 '보이스', '터널'에 이어 야심 차게 내놓은 작품이다. 정재영의 원맨쇼가 아닌 함께 만드는 스릴러물, 양세종이 자신의 역할을 200% 해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듀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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