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만루포' 다저스, MIL에 재역전승...테임즈 대타 삼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04 09: 19

만루 홈런을 서로 주고받았다. 최후에 웃은 자는 LA 다저스였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0-8로 재역전승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반 경기 앞선 1위 자리를 지켰다.  
밀워키의 테임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타로 출장,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2할7푼2리.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월 2루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1회부터 흔들렸다. 키온 브록스턴의 볼넷, 도밍고 산타나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렸다. 헤수스 아길라의 타구를 3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1-1 동점이 됐다. 트래비스 쇼의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와 2-1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쇼를 삼진으로 잡으며 2루주자 아길라를 포수 견제로 더블 아웃시켰다.
다저스는 3회 1사 1,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던 밀워키 수비의 실책으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플레이에서 투수 맷 가르자가 1루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밀워키는 3회 2사 후 헤수스 아길라의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리치 힐은 4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강판됐다.
다저스는 6회 재역전시켰다. 1사 후 크리스 테일러,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야시엘 푸이그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2,3루가 됐다. 제라드 휴즈의 폭투로 3-3 동점. 계속된 1사 3루에서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 크리스 해처는 7회 원 아웃을 잡고 볼넷 3개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조시 필즈로 교체. 트래비스 쇼는 필즈의 94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7-4 역전. 이어 페레스는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8회 1사 1,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 5-8로 추격했다. 9회에는 밀워키의 카를로스 토레스 상대로 1사 후 만루 찬스를 잡았다. 코디 벨린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8로 추격했다. 이어 테일러가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10-8 역전.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크리스 테일러(위)-트래비 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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