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에딘손 볼케스(33)가 노히터 경기를 달성했다.
볼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9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무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개인 첫 노히터. 마이애미 투수로는 통산 6번째 노히터 기록이다. 마이애미의 3-0 승리, 볼케스는 이날 승리로 2승7패 평균자책점 3.79가 됐다.
볼케스는 이날 27명의 타자로 경기를 끝냈다.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내보냈으나 무잔루 경기였다. 볼케스는 4회까지 12타자를 모두 아웃카운트로 잡으며 퍼펙트 피칭이었다. 5회 선두타자 제이크 램을 볼넷으로 처음 출루시켰다. 크리스 허만을 삼진으로 잡고, 브랜든 드루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6~7회는 연속 삼자범퇴, 7회까지 투구 수는 75개에 불과했다. 8회 1사 후 허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5회와 판박이었다. 드루리를 또다시 3루수 땅볼로 병살타로 잔루 없이 마쳤다.
8회까지 단 2개의 볼넷만 내준 볼케스는 9회 닉 아메드를 헛스윙 삼진, 대타 다니엘 데스칼소도 역시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로 대타 크리스 오윙스를 상대했다. 오윙스 역시 헛스윙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이날 볼케스는 1회 선두타자 레이 푸엔테스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킬 때 1루 베이스 커버 도중 부딪혀 부상을 당할 뻔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트레이너가 올라와 몸 상태를 체크했다. 자칫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이후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마이애미는 4회 저스틴 바우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0의 팽팽한 승부는 8회 마르셀 오수나의 적시타와 바우어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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