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1324일 만에 90분 동안 4실점을 하며 유럽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유벤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레알 마드리드에 1-4로 졌다.
유벤투스의 올 시즌 최대 강점은 짠물수비였다.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의 스리백과 베테랑 수문장 부폰이 지키는 뒷마당은 철옹성 같았다. 챔피언스리그서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단단함을 뽐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유벤투스의 수비벽에 금이 갔다. 올 시즌 AS로마, 나폴리, 제노아에 세 차례 3실점했던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중대 일전서 처음으로 4골을 허용했다.
정규시간만 놓고 보면 지난 2013년 10월 20일 피오렌티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 이후 1324일 만의 4실점이다. 당시 유벤투스는 로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4로 졌다.
이 기간 동안 4실점은 한 차례 더 있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3월 17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4로 패한 바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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