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태풍' 이영한, ASL 시즌3 우승컵의 주인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04 04: 51

3040세대가 된 2000년대 e스포츠 팬들도 주목하고 있는 ASL 시즌3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겠다는 '최종병기' 이영호와 단 한 번의 결승 경험이 없지만 20대 가장의 간절함으로 무장한 '태풍' 이영한이 ASL 시즌3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4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ASL 시즌3' 결승전이 벌어진다. 결승전에 오르는 두 주인공은 이영호와 이영한.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서킷브레이커-카멜롯-안드로메다-아웃사이더SE-서킷브레이커 순으로 진행된다.
스타1 현역 시절부터 비교를 하면 단연 무게감은 이영호다. 스타1 현역 시절 이영호는 무려 개인리그 6회 우승에, WCG 챔피언까지 차지하는 소위 '골드 슬램'의 주인공. 현역 당시 저그전은 179전 70패 승률 71.9%라는 소름끼치는 성적을 남겼다. 당연히 테란대 저그전 승률 1위에 올라있다.

[ASL] '최종병기' 이영호-'태풍' 이영한, ASL 시즌3 우승컵의 주인은

결승전 맞수인 이영한과 스타 1 상대 전적 역시 6대 1로 앞서있다. 이영호는 이영한을 상대로 스타1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티빙 스타리그 2012' 8강 당시 3-1로 승리한 바 있다.
스타2 프로게이머 은퇴 이후 첫 시즌이었던 ASL 시즌1에서는 8강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지만 ASL 시즌2 우승과 ASL 시즌3에서는 8강까지 전승을 질주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현역 시절 무게감에서는 이영호에 비해 떨어지지만 최근 화제성만 따진다면 '태풍' 이영한도 녹록지 않다. 그는 이번 ASL 시즌3서 전형적인 양산형 경기가 아닌 전략적인 승부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판짜기와 심리전으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이름값을 한껏 높였다.
미비했던 팬들의 열기를 매료시킨 이영한은 4강에서도 당대 최강 프로토스인 김택용을 3-1로 누르고 생애 첫 스타1 결승 무대에 올랐다. 데뷔 이후 만 8년 6개월에 오르는 결승무대가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영한은 4강 승리 이후 "저그로써 최고의 영예는 테란을 잡고 우승하는 것"이라며 "기왕이면 최고의 테란인 이영호를 꺾고 우승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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