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전광렬, 야누스 미소 속 숨겨진 반전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4 06: 50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전광렬이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로 엄정화와 결혼을 속행해 궁금증을 안겼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마라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혼인신고를 한 박성환(전광렬 분), 그런 박성환에 환멸을 느끼고 등을 돌린 박현준(정겨운 분), 박현성(조성현 분) 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환은 유지나의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를 찾아갔지만, “돌아가신 최경희 여사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컸다. 돌아가신 여사님의 사건에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있는데, 그런 나를 아들로 받아들일 자신이 있냐”고 묻는 이경수의 말을 듣고 그가 자신의 골칫덩이가 될 것을 직감했다. 

이에 박성환은 유지나에 “사랑하지도 않고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거라면 이제 진짜로 물러나줘야겠다”고 말하며 결혼을 고심했다. 유지나는 “재벌은 당신만 있는 줄 아냐. 당신보다 열 살 많은 재벌이라도 유혹해 어떻게든 재벌가의 여인이 되어주겠다. 내가 억울한 건 박현준에 손끝 하나 못 대보고 끝낸 것이다. 여자에겐 당신보다 박현준이 훨씬 더 잘 먹히니, 그 되먹지도 않은 라이벌 의식 버려라”라며 독설을 했다. 
유지나는 그렇게 박성환 집을 나왔지만, 이경수가 자신의 앞에서 정해당(장희진 분)과 결혼할 것이라고 선언하자 더욱 분노했다. 유지나는 정해당에 “한 남자와 둘 다 살았는데 시어머니와 며느리게 되는 게 가능하냐”고 일갈했지만, 정해당으로부터 “개도 자식이 눈앞에 안 보이면 낑낑대는데 당신은 자신을 위해 아들을 버렸다. 개만도 못하다‘라는 독설을 들어야만 했다. 
모든 게 다 잘 풀리지 않는 유지나는 뜻밖에도 박성환으로부터 먼저 “혼인신고를 하자”는 말을 들었다. 유지나는 박성환의 품에 안기며 “당신만은 나를 사랑했다.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날 버리지 않을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사랑한다고 말했고, 박성환은 그런 유지나를 품에 안고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됐듯, 당신의 아들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박성환은 아들들이 모두 등을 돌린 상황. 전처의 사고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비밀을 알고 있는 며느리 고나경(윤아정 분)에 둘째 아들 박현성과의 이혼을 종용하자, 고나경이 박현성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걸 알린 것. 그동안 회사를 맡기 위해 아버지의 말을 따랐던 박성환은 “나도 엄마 아들”이라며 박성환에 반기를 들었다. 
첫째 아들인 박현준은 진작에 박성환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박현성까지 반기를 들자 박성환은 사면초가에 놓인 셈이었다. 그런 박성환이 선택한 카드는 바로 유지나와의 결혼. 이경수에게 “전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경수군을 아들로 맞을 수 있냐고 물었지.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하며 그를 품기로 했던 것. 
아직까지 박성환이 어떤 생각으로 유지나와 이경수를 품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야누스 같은 미소만큼은 박성환이 무서운 계획을 짜고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과연 박성환이 어떻게 전처 죽음의 미스터리에서 빠져나오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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