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한수민도 본격 데뷔...‘무도’의 아내들이 온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4 07: 33

‘무한도전’의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큰 활약을 펼치며 남다른 예능감을 보였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의 소식을 전하는 무한뉴스 특집이 그려졌다. ‘무한도전’ 식구들은 이효리와 NBA 스타 스테판 커리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한껏 들떴고, 마포구 보안관이 된 하하의 홍대 순찰을 생중계로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하는 최근 마포찰서로부터 마포구 명예 보안관으로 임명됐고, 그는 보안관 복장을 하고 홍대를 돌며 순찰에 나섰다. 그는 아내 별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별이 노래방에서 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의 조기 귀가를 위해 득달같이 노래방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하하를 맞이한 것은 별뿐이 아니었다. 바로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도 별과 함께 있었던 것. 이를 생중계로 지켜보던 박명수는 크게 당황하며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카메라 앞에 선 한수민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명수는 막상 아내가 TV에 나오자 “골칫거리 생겼다”며 머리를 싸안았다. 그러면서도 “메이크업 안 한 게 더 예쁜데 풀메이크업 했다. 아내 포샵이라도 좀 해줘라”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서래마을 사랑꾼’ 면모를 제대로 보였다.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오늘 잡지촬영이 있었다”고 말하며 메이크업 한 이유를 밝혔고, 전혀 ‘무한도전’과 짠 게 아니라며 깜짝 놀라했다. 하하는 한수민과 별을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 초대했고, 사석이 아닌 카메라 앞에서 형수님을 만난 멤버들은 모두 어색해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한수민이 사실은 엄청난 예능감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들은 “사실 사석에서는 정말 형수가 하드캐리 한다”고 말했고, 별은 “정말 언니가 흥도 많고 끼도 많다”고 전했다. 한수민은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더니 입이 풀리자 박명수 못지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마트 광고”를 꼽는가 하면, “남편이 원래는 더 웃기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나 24년 방송했는데 카메라 울렁증 있다고 말하는 게 가능하냐”고 남편 박명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방송이 정말 어렵다는 걸 알았다. 원래는 날로 먹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민은 마지막까지 남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들어 사랑을 표현하고, “방송에 나오게 되면 안 좋은 소리도 당연히 따라오게 마련인데 걱정된다”는 박명수의 말에 “한 번 견뎌볼게요”라고 받아쳐 ‘무한도전’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무한도전’ 아내들의 역습이었다. 한수민뿐 아니라 이날 대화에서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도 언급됐던 바. 하하는 “과거 콘서트에서 형수가 보안관 모자를 쓰고 바운스를 타고 있었다”고 폭로했고, 한수민도 “경은씨가 가장 흥이 많다”고 증언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러다 진짜 우리 부부가요제 하게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별에 한수민까지 등장한 ‘무한도전’의 이번 방송분은 ‘무한도전’ 아내들의 역습이었다. 양세형을 제외한 유부남 멤버들은 당장이라도 ‘부부특집’이 가능한 상황. 매달 모임을 갖는다는 ‘무한도전’ 아내들이 언젠가 총출동하는 날이 오길 기다려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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