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장르물 '비밀의 숲',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데 안보고 배겨?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04 06: 50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비밀 추적극 ‘비밀의 숲’.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가 처음으로 만나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3일 오후 tvN을 통해 ‘비밀의 숲-더 비기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더 비기닝’은 첫 방송에 앞서 시청자들이 그간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담았다. 극의 완성도를 높인 촬영 현장부터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1~2회 맛보기, 관전 포인트까지 아낌없이 공개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목에서 말하듯 살인사건을 일으킨 진짜 범인은 과연 누구이며, 검찰 스폰서 사건을 둘러싼 비밀은 무엇일까. 10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비밀의 숲’의 스토리가 더욱 더 궁금해졌다.

100% 사전제작으로 기획돼 올 1월 첫 촬영을 시작했고, 지난 5월 촬영을 마친 ‘비밀의 숲’은 최근 마지막 편집 작업을 거치며 완벽성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탄탄한 대본, 치밀한 구성, 배우들의 연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작품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을 조작하고 범인을 만들어 대국민 이벤트를 벌이는 검찰, 스폰서, 경찰의 음모를 그린 ‘비밀의 숲’의 주요 인물들은 치열한 먹이 사슬에서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공통된 일념을 갖고 있다. 이는 조직 사회에서 살기 위해 치열해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해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검사 황시목 역을 맡은 조승우는 “저희 작품은 찬란하게 빛나지도 않는다. 글을 탁탁탁 쓰는 작품도 아니고 말랑말랑한 작품도 아니다”라며 “처음 봤을 때 내가 찾던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어려운 작품을 제대로 만났다. 그러나 100% 사전제작이라서 준비할 시간이 풍부했기 때문에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력계 경위 한여진을 연기한 배두나는 “조승우와 연기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조승우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랬다”며 “워낙 작품 분석력이 좋아서 완벽하게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서동재 역의 이준혁, 이창준 역의 유재명, 영은수 역의 신혜선, 김우균 역의 최병모 등이 출연해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조승우와 배두나 만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장르물 특유의 기본기를 가진 ‘비밀의 숲’이 tvN 토일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밀의 숲-더 비기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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