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도둑님' 지현우, 결국 도둑 됐다...서주현과 새 인연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3 23: 10

'도둑놈 도둑님'의 지현우가 결국 도둑의 길로 들어섰다. 서주현과는 새로운 인연이 시작됐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권력 앞에서 펜싱까지 그만둘 위기에 처한 장돌목(지현우 분)과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 장돌목의 집으로 향한 강소주(서주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판수(안길강 분)는 아들 장돌목이 홍미애(서이숙 분)의 아들 이윤호(한재석 분)에 지는 조건으로 풀어주겠다는 교장의 말을 듣고 분노했고, 장돌목에게는 "너 절대 지지 말아라. 아버지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말고 너의 앞길만 생각해라. 꼭 이겨라"라고 말했다.

장돌목은 피자 배달을 간 술집에서 이윤호를 만났고, 이윤호는 "나는 이기는 건 관심없다. 내가 이겨서 그 힘든 훈련 왜 하고 싶겠냐. 나의 관심은 딱 하나다. 네 아버지가 감방에서 얼마나 썩는지다. 내가 그러는 이유는 네가 개겼기 때문이다. 이래서 하층민은 귀족에 덤비면 안 된다"고 말하며 장돌목을 비아냥거렸다.
장돌목은 홍미애를 만나 "당신 아들은 어차피 술에 취해서 경기 못 나올 거다. 하지만 나는 기권할 거다. 우리 아버지 풀어줘라"라고 말하며 자신의 팔을 자해했고, 홍미애는 결국 장돌목의 아버지 장판수를 풀어줬다. 장판수는 장돌목에게 "너에게 해준 것도 없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강소주는 아버지 강성일(김정태 분)의 비밀을 알았다. 강소주는 "초등학교 때 금모으기 금 훔친 사건 있지 않나. 너희 아버지가 돌목이 아버지에 죄를 뒤집어 씌워서 감옥에 보냈다고 한다. 돈 받고 너를 우리집에서 키우는 조건으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실 진짜 범인은 우리 할아버지였는데"라는 말을 친구 윤화영(임주은 분)으로부터 들은 것. 
강소주는 강성일이 윤중태(최종환 분)와 대화를 하며 예전 금모으기 운동의 금 훔친 범인을 장판수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걸 들은 그는 "나는 그래도 아빠가 늘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 가슴에 못박고 잘 먹고 잘 살 수가 있냐. 밤에 잠이 오냐. 아빠가 내 아빠라는 게 정말 부끄럽다"고 말하며 가출했다. 
강소주는 그대로 장돌목의 집으로 향했다. 장돌목은 아버지 장판수에 "아버님"이라 부르는 강소주를 보며 황당해했고, 장판수는 "네 여자친구라던데, 아직 선 안 넘은거지?"라고 말하며 강소주를 마음에 들어했다. 
강소주는 자신에게 "너 춘천의 그 깡소주?"라고 말하는 장돌목에 "참 일찍도 알아본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강소주는 "나 가출했다"고 말했고, 장돌목은 "여기에 자리 깔 건 아니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소주는 "그럴 건데?"라며 당분간 그의 집에서 묵기로 했다.
장돌목은 홍미애 때문에 결국 학교까지 그만둬야 했다. 장돌목은 학교에서 제적 당했고, 펜싱부까지 출입금지 당했으며, 펜싱부가 있는 모든 학교에 태도불량이라는 공문이 뿌려지자 갈 곳을 잃었다. 장돌목은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냐"고 말했지만, 권력 앞에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장돌목의 형이지만 이름을 버리고 검사가 된 한준희(김지훈 분)는 멀리서 장판수와 장돌목을 봤다. 그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과거를 떠올렸다.한준희는 장래가 촉망되는 검사들을 모아 권력을 주무르는 홍일권(장광 분)을 만나 금일봉을 받았고, 과거 돈 때문에 힘들어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장판수는 장돌목이 학교에서 잘렸다는 말을 듣고 교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 장돌목은 그 모습을 보고 폭발했고, 의자를 집어던져 유리창을 깨뜨렸다. 장판수는 "그러다 나처럼 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돌목은 이윤호의 아버지 회사인 영인일보에 학교가 팔릴 것이란 말을 듣고 교장의 집을 털기로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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