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할 때마다 채태인(35·넥센)이 제 몫을 다했다.
넥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8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 4-15의 대패를 갚았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채태인은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채태인은 넥센이 꼭 달아나야 할 때마다 터졌다. 3-1로 넥센이 앞선 3회말 채태인은 두산 선발 박치국의 136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채태인의 한 방으로 넥센이 5-1로 달아났다.
넥센이 필요할 때 채태인이 터졌다. 4회초 채태인은 3루 주자 고종욱을 두고 적시타를 터트렸다. 6회도 채태인은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고종욱을 홈으로 불렀다. 채태인의 결정적 4타점이 승부를 갈랐다.
지명타자로 수비부담을 덜었기 때문일까. 이날 채태인은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다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