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난타전 끝에 두산을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넥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8차전에서 8-5로 이겼다. 넥센은 전날 4-15의 대패를 설욕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⅔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이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오재원의 볼넷,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지며 두산이 선취점을 땄다.
넥센도 즉각 반격했다. 2회말 박동원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신인 박치국의 폭투로 김민성까지 홈인했다. 고종욱의 후속타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넥센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박치국은 신인티를 벗지 못하고 조기에 무너졌다. 3회 김웅빈의 몸을 맞춘 박치국은 채태인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강판 당했다. 그는 2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 5자책점으로 프로 첫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고종욱의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서건창과 채태인은 적시타를 때려 각각 박동원과 고종욱을 홈으로 불렀다. 넥센이 7-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승부는 안심할 수 없었다. 두산은 5회초 박건우의 볼넷, 민병헌의 2루타로 기회를 엿봤다. 타석에 선 국해성이 신재영의 5구 직구를 통타해 우측담장을 넘겼다. 120m짜리 스리런 홈런이었다. 두산은 6회 박세혁의 솔로포까지 더해 5-7로 맹추격했다.
두산이 치자 넥센도 반격했다. 6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안타를 쳤다. 서건창이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윤석민의 땅볼에 고종욱이 3루에 안착했다. 채태인이 적시타를 때려 넥센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더 달아날 기회가 있었다. 8회초 2사 2,3루 기회서 서건창의 땅볼타구가 잡혀 아웃됐다. 넥센이 세 점을 앞서 있었지만, 아쉬운 대목이었다. 넥센은 8회말 이보근, 9회말 김상수를 올렸다. 두 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 데이터 박스
-넥센 신재영 : 5⅔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삼진 5실점 5자책점 (시즌 5승)
-넥센 채태인 :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 1홈런(시즌 5호)
-두산 박치국 : 2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 5자책점 (프로 첫 패전)
-두산 국해성 : 4타수 1안타 3타점 1홈런 (시즌 2호)
-두산 박세혁 : 3타수 1안타 1타점 1홈런 (시즌 3호)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