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오태곤이 1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오태곤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태곤은 첫 타석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1점의 리드로는 불안했던 상황. 오태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박진형을 두들기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0의 리드를 가져왔다. kt가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게 하는 천금의 2타점이었다.
이후 오태곤은 7-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오태곤은 "타격 코치님이 하체를 받치고 치는 것을 조언해주셨는데 잘 되지는 않았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타격한 것이 긍정적이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