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소현, 남편 손준호 없이 첫 단독 우승..3표차이[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03 19: 45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김나니, 정석순 부부를 꺽고 첫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전설 故 이난영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경호, 이세준, 김소현,  박기영, 첫 출연한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 무용수 정석순, 이선정 밴드 등이 출연해서 무대를 빛냈다.  
첫 번재 무대에 주인공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목소리 이세준이었다. 이세준은 모두가 아는 명곡 '목포의 눈물'을 선곡했다. 이세준은 특유의 미성으로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김경호는 "가성으로 사람을 울린다"고 칭찬했다. 

박기영은 '다방의 푸른 꿈'으로 1930년대를 재현했다. 이미자, 하춘화, 김연자 등 수많은 디바들이 리메이크해 명성을 높였다. 박기영은 분위기 있는 블루스로 승부했다. 박기영은 묘한 안무와 수준높은 편곡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첫 번째 승부는 383점을 기록한 이세준의 1승이었다. 
이세준과 겨룰 세 번째 가수는 소리꾼 김나니와 정석순이었다. 두 사람은 첫 무대를 앞두고 떨리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나니는 "평소 '불후'가 꿈에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나니와 정석순은 현대무용과 국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무대를 펼쳤다. 김나니의 한이 서린 목소리와 '해조곡'은 강렬했다. 이 부부는 첫 출연에 421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부담감을 안고 나선 4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이선정 밴드였다. 감성적인 록밴드는 '울어라 문풍지'를 현악 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하게 연주했다. 조재일의 무게감 있는 보컬과 진정성 있는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김나니와 정석순 부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불후'에서 첫 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은 나비가 '바다의 꿈'으로 신명나는 댄스무대를 펼쳤다. 나비는 시원한 보컬과 함께 복고풍 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나비는 김나니와 정석순 부부의 3연승 제물이 됐다. 
목포 출신 김경호는 목포를 상징하는 '목포는 항구다'로 뜻깊은 무대를 꾸몄다. 김경호는 시작부터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를 기반으로 샤우팅을 선보였다. 밴드와 함께 설명이 필요없는 무대를 꾸민 김경호 역시도 김나니와 정석순 부부를 꺾지 못했다.  
'불후'의 며느리 김소현은 '아버지는 어데로'를 들고 나왔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소현은 비장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김소현은 환상적인 피날레로 객석을 감동에 젖게 만들었다. 그리고 3표 차이로 5연승을 거둔 김나니와 정석순 부부를 꺾는 이변을 보여줬다. /pps2014@osen.co.kr
[사진] '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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