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연타석포-박종훈 5승' SK, 한화에 설욕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3 20: 01

SK가 한화에 전날 끝내기 패배를 하루만에 설욕했다. 
SK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5-2 승리로 장식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올렸고, 선발투수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28승25패1무가 되며 한화와 상대전적에 5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 23승31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 1회말 2사 후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송광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SK 포수 이홍구의 실책으로 송광민이 3루까지 진루했고, 김태균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윌린 로사리오가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SK가 2회초 곧장 전세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은 상황에서 로맥이 배영수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백스크린을 맞혔다. 비거리 135m, 시즌 9호 솔로포. 이어 김동엽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2-1로 리드했다. 
3회초에도 SK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2사 후 한동민과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2루에 주자를 모았다. 여기서 로맥이 다시 한 번 배영수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진 12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10호 홈런. 개인 3번째 연타석 아치가 터지며 5-1로 스코어를 벌렸다. 로맥은 2타점 4타점 활약. 
SK 선발 박종훈이 5회까지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올해 한화전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독수리 킬러' 면모를 발휘했다. 마무리 박희수가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이성열이 8회말 시즌 6호 솔로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김태균은 1회 볼넷으로 KBO리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86경기로 연장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배영수 : 5이닝 5실점 패전, 5승3패
- SK 박종훈 : 5이닝 1실점 승리, 5승3패
- SK 로맥 : 2회 1점, 3회 2점 홈런(시즌 9~10호)
- 한화 김태균 : 86경기 연속 출루(KBO 최다)
- 한화 이성열 : 8회 1점 홈런(시즌 6호)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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