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흔들→중반 안정' 해커, 7이닝 2실점…6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3 20: 03

NC 에릭 해커(34)가 초반 위기를 딛고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초반과 중반이 달랐던 해커는 시즌 6승을 바라보게 됐다.
해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13개.
해커의 첫 두 이닝 투구수는 무려 50개로 많았다. 2회에만 36구를 던진 게 컸다. 그러나 남은 5이닝을 63구로 틀어막으며 끝까지 버텨줬다.

해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선발등판해 63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84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왔다. 해커는 이날 호투로 시즌 6승 요건을 채웠다.
해커는 1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무난하게 마쳤다. NC 타선은 2회 해커에게 두 점을 지원했지만 리드는 금세 사라졌다. 해커는 1사 1루에서 김재율에게 담장 직격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정상호의 적시타로 LG가 한 점을 추격했다. 손주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용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이천웅이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2-2 균형을 맞춘 LG였다. 해커는 2회에만 36구를 던졌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삼자범퇴였다. 2회까지 50구를 던진 해커는 3회 10구로 이닝을 지웠다. 4회에도 7~9번 하위타선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 역시 세 타자에게 모두 땅볼 유도로 깔끔투.
해커는 6회 1사 후 오지환에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2루를 노리던 오지환을 잡아내며 베이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채은성마저 땅볼로 솎아내며 6회를 넘겼다.
해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정상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뜬공으로 솎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NC 벤치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8회 현재 NC의 4-2 리드.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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