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부진' 박진형, 3⅓이닝 6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3 18: 13

롯데 자이언츠 박진형이 부진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박진형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 3이닝 11실점의 난조 이후 다시 한 번 난조에 빠졌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한 박진형. 오정복은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박경수에 볼넷, 유한준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동욱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을 내줬고 2사 1,2루를 만들었다.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2사 1,2루에서 장성우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태곤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회에만 3실점 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간신히 막아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기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형에 번트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박경수에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4실점 째.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김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를 마무리 했다.
3회는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오태곤을 삼진,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인을 만들었다.
안정을 찾는 듯 했던 박진형은 4회 선두타자 박기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이대형을 번트 땅볼로 처리했지만 오정복에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롯데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배장호를 박진형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배장호는 첫 타자 박경수에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고 1사 1,3루의 위기를 계속 만들어줬다. 이후 유한준에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박진형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0-6으로 뒤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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