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연속 출루 기록을 86경기로 연장했다.
김태균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송광민의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SK 박종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 5타수 5안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2일 SK전에서 메이저리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를 넘어 85경기 연속 출루로 한미일 프로야구 신기록을 썼지만, 그 다음날에도 김태균의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김태균은 "마음 같아선 시즌 전경기에 출루하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한화의 54경기 중 40경기에 나와 빠짐 없이 1루를 밟았다. 이 부문 세계 최고 기록은 대만프로야구 린즈성이 갖고 있는 109경기. 김태균은 린즈성의 기록에 23경기로 다가섰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