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뛰어넘겠다"..하이라이트로 다시 이어갈 영광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03 15: 29

보이그룹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를 뛰어넘을 각오로 달린다.
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하이라이트 라이브 2017 캔 유 필 잇'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두준은 멤버들을 대표해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하는 첫 콘서트인데 감회가 새롭다. 이 공연장이 비스트로 활동할 때 처음 콘서트 했던 공연장인데, 이곳에서 다시 한 번 공연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감사드린다”고 공연을 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 다섯 멤버는 지난 2009년 큐브엔터테인트에서 비스트로 데뷔했다. '픽션', '아름다운 밤이야', '쇼크', '비가 오는 날엔', '섀도우' 등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국한하지 않고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음원강자'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4월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이 탈퇴, 5인조로 재편한 후 멤버들은 12월 이후 회사를 설립, 팀명 변경, 신보 발표까지 흔들림 없이 나가갔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가 수록된 '캔 유 필 잇'이 새 출발 후 처음으로 대중에 선보인 신보. 리패키지 타이틀곡인 '콜링 유'까지 여전한 음원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하이라이트 이름으로 여는 첫 번째 공연. 이 같은 의미를 살려 솔로곡이나 유닛 무대도 많이 배제하고 다섯 명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용준형은 “예전에는 잔잔한 무드가 많이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고 유쾌하게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고 돌아가실 때도 흥분된 상태로 집에 도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공연했다. 이틀 남은 공연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이번 콘서트를 마친 후 가장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비스트를 넘어서 하이라이트면 참 좋지 않을까 싶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나서 활동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 분야에서 팀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오늘 콘서트를 보신다면, 비스트 때와는 다른 그런 신나고 즐거운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 공연을 관람하신 후에 그런 생각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바람을 밝혔다.
손동운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 만큼 20% 잃었던 초심을 다시 되찾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웃음) 부조건 회사이고 그룹이지만 비스트를 뛰어넘는 하이라이트로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많은 걱정도 있었고, 미래가 많이 흐렸던 것 같다. 그 시기에 멤버들끼리 서로 응원해주고 같이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하면서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도 하이라이트가 됐을 때도 여러 곳에서 많이 찾아주시고 되게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저를 비롯해 멤버들 모두 이를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윤두준은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서 활동한 것은, 그간 시간을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한 앞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비스트의 이름으로 누려왔던 영광들을 다시 재현할 수 없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멤버들, 회사, 팬분들과 함께 조금씩 이뤄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요섭 역시 “이번 활동에서 잘 한 점이 있다면 팬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던 것이고 미숙한 점이 많아서 부족한 점이 보였던 것은 아쉽다. 많은 팬분들의 소리를 듣고 완성도가 높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기광도 “이기광은 걱정이 됐던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저희가 처해진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저희끼리 뭐가 됐든 저희 다섯 명이 함께 있을 때 무엇을 하든 같이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한다보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지난 2일 첫 공연을 마친 상태. 양요섭은 “어제 공연에서 풍선을 굴리는 게 있었는데 적어서 세 배 늘렸다. 그림이 더 예뻐지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어제 공연 끝나고 나서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있어서 스태프들과 멤버들과 긴급 회의로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밤늦까지 회의하고 들어갔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 대만 등으로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