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백정현 큰 부상 아니라 정말 다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03 15: 20

"큰 부상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습 타구에 맞은 백정현의 상태가 경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4-1로 앞선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주형의 강습 타구에 왼팔을 맞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최충연과 교체된 백정현은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으며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3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더 좋아졌다"며 "1군 엔트리 말소도 고려했으나 내일까지 상태를 확인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발 백정현을 구원 등판한 최충연은 3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이 어제 정말 큰 일을 했다. 팀과 개인 모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땅볼 유도 능력도 좋았다. 선수 본인에게도 공부가 많이 됐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2루수 강한울의 명품 수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김한수 감독은 "강한울의 명품 수비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강한울이기에 가능한 명품 수비였다. 명품 수비가 나오면 상대의 흐름이 끊긴다"고 박수를 보냈다.
목 담증세로 이틀 연속 벤치를 지켰던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러프 또한 "상태가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가 돌아왔으니 좋은 타구를 많이 생산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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