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비보를 접했다. 내야수 앤디 번즈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롯데는 내야수 앤디 번즈를 말소하고 내야수 황진수를 콜업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꽤 긴 기간 전열을 이탈한다. 번즈는 전날(2일) 사직 kt전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날린 뒤 왼쪽 옆구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정훈으로 교체됐다.
교체 이후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X-ray검사를 받았지만 뼈에는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은 상황. 하지만 이날 오전, MRI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는 결과를 받았다. 외야수 전준우의 부상 부위와 비슷하다. 예상 재활 소요 기간은 4~6주 정도 걸릴 전망.
롯데로서는 비상이다. 내야진에 안정을 찾아주면서 이따금씩 장타와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적시타 등으로 팀에 활력소를 제공했던 번즈가 이탈하면서 롯데는 내야와 타순의 짜임새가 확연히 떨어지게 됐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의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 하던 롯데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고민이 생기게 됐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번즈의 교체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기다려야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