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임찬규, 컨디션 안 좋아도 잘 버텼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3 14: 58

장점이던 제구가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된 임찬규(25). 그러나 양상문 LG 감독은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봤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1-4로 분패했다. 6연패 뒤 2연승으로 호조를 만들던 흐름이 잠시 멈췄다.
2실점으로 버티던 선발투수 임찬규를 4이닝 만에 조기 강판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전날 임찬규의 조기 강판에 대해 "제구가 흔들렸다. 지금까지 (임)찬규가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버텼던 건 좋은 제구가 바탕이다. 전날 경기서는 그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비어 스크럭스는 한 방이 있는 타자다. 만약 거기서 장타를 허용하면 추격이 어려울 것 같았다. 때문에 투구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쉬어가는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그러나 흔들리는 제구에서도 잘 버틴 임찬규를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잘 버텨준 건 고무적이다. 예전에는 이렇게 제구가 흔들릴 때 무너졌다. 그래도 잘 버텨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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