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발목 통증' LG 히메네스, 1군 말소…강승호 등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3 14: 51

LG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가 주루 플레이 도중 입은 왼 발목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강승호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히메네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타격 슬럼프 탓에 휴식을 취하며 추스르라는 양상문 감독의 배려였다. 양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선발에서는 빠졌지만 상황이 된다면 대타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히메네스는 7회 수비 도중 1루수 김재율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7회말 공격에서 맞은 첫 타석, 히메네스는 1사 1루서 3루 쪽 땅볼을 때려냈다. 타구가 느렸던 탓에 히메네스는 전력으로 질주했다. 그러나 공이 히메네스의 발보다 살짝 빨랐고 아웃.

아웃카운트보다 더 큰 손실은 이후 나왔다. 히메네스는 껑충 뛰어 왼발로 1루 베이스를 딛었는데 이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느꼈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3일에는 추가적인 병원 검진 없이 아이싱으로 치료를 받았다.
히메네스는 3일 잠실 NC전에 앞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5일(월요일) 경에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양상문 LG 감독은 히메네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고 붓기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하지만 발목이라 지켜봐야 한다. 말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만약 심각하지 않다면 히메네스로서는 1~2주 정도 몸과 마음을 추스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히메네스가 빠진 동안 LG의 4번타자 겸 3루수는 양석환이 맡을 예정이다. 양 감독은 "중책을 맡은 (양)석환이가 잘해주길 바란다. 4번타순이 원체 어려운 자리다. 주어진 역할을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히메네스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강승호는 올 시즌 5경기서 타율 2할(10타수 2안타)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0경기서 타율 2할8푼2리(149타수 42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양 감독은 "유격수만 보던 선수지만 3루와 2루 모두 준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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