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식어버린 LG 타선, 해커 넘을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3 11: 50

6연패 후 2연승으로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속절없이 패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를 4이닝(2실점) 만에 조기 강판하는 강수를 띄웠지만 타선의 침묵은 극복할 재간이 없었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2일) 경기서 1-4로 분패한 LG는 차우찬을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NC 선발은 에릭 해커.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인 NC의 '에이스'다. 다만 LG로서는 해커가 반갑다. 해커는 2013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후 LG전에 통산 12경기 등판했다. 6승3패로 승리는 쏠쏠히 챙겼지만 평균자책점은 5.09로 좋지 못했다. 해커의 KBO리그 통산 평균자책점(3.49)보다 훨씬 안 좋았던 것. 올 시즌에는 LG전에 한 차례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해커에게 나름의 천적이었던 LG 타선. 그러나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다. LG는 최근 6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뒤 전날 패했다. 이 아홉 경기서 LG 타선은 팀 타율 2할6푼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하위. 출루율 역시 3할2푼5리로 리그 최저. 같은 기간 장타율(.367)이 0.4를 넘지 않는 유일한 팀이 LG다. 자연히 OPS(출루율+장타율)도 0.692로 리그 최저다. 홈런 역시 5개로 NC와 더불어 최저.
이 기간 오지환(타율 .179), 루이스 히메네스(타율 .182), 양석환(타율 .214), 김용의(타율 .226) 등 주축 타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침묵했다.
결국 차우찬이 버티고 적은 점수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차우찬은 4월 한 달 간 다섯 경기서 3승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다섯 경기서는 1승1패만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10일 삼성전. 차우찬은 당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에는 3경기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같은 기간 18⅔이닝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이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