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달콤한 휴식 끝내고 훈련 재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03 09: 27

강원FC 선수단이 행복한 휴가를 마치고 오렌지하우스로 돌아왔다.
 
강원FC는 2일 오전 강릉 오렌지하우스에 다시 모였다.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서 달콤한 2-1 승리를 거두고 휴식기를 가졌다.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휴가가 주어질 계획이었으나 4연승의 좋은 흐름 속에서 선수들에게 휴가 하루를 더 선물했다. 선수들은 4연승의 기쁨 속에서 5일간의 휴가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주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조국은 휴가 기간에 딸을 품에 안았다. 당초 오는 5일이 출산예정이었지만 5일 먼저 태어난 딸 덕분에 아내의 곁을 지킬 수 있었다. 정조국은 딸을 비롯해 아내, 아들과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많은 선수들이 모처럼 얻은 꿀맛 같은 휴가를 가족과 함께했다.
 
재충전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오렌지하우스로 모여들었다. A매치를 위해 대표팀에 소집된 이근호와 쯔엉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복귀했다. 점심을 먹으면서 휴가 기간에 있었던 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어느새 식당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어 오후 3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힘이 넘쳤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전술 훈련에 임했다. 웃음기는 사라지고 저마다 진지한 얼굴로 최선을 다했다. 강원FC 선수들의 고함소리가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전술 훈련 다음은 미니게임이었다.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뤘다. 서로 대화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골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선수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모든 훈련이 마무리되고 난 뒤에는 골대 맞히기 대결이 벌어졌다. 성공한 선수는 환호를, 실패한 선수는 비명을 질렀다.
 
선수들은 훈련이 끝나고도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 같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한참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어색한 모습은 사라지고 ‘원팀’으로 똘똘 뭉친 강원FC가 그라운드 위에 있었다.
 
한편 이근호와 쯔엉은 대표팀에 차출돼 국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원FC 소속 국가대표 1호 이근호는 한국 최고 선수들과 함께 파주에서 훈련하고 있다. 오는 8일 열리는 이라크와 평가전, 14일 열리는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선다. 쯔엉은 베트남에서 A매치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예선 요르단전에 출전한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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