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28·넥센)은 얼마나 구위를 회복했을까.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8차전에서 신재영을 등판시킨다. 넥센은 전날 4-15 대패를 갚을 수 있을까. 두산은 박치국이 출전한다.
신재영은 지난달 23일 NC전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2이닝 6실점 후 시즌 처음으로 3회 조기 강판됐다.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이 체력저하로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 24일 그를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최근 2경기서 신재영은 11실점을 허용하며 2패를 당했다. 장기인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게 꺾이지 못한 것이 원인. 쉼 없이 잦은 등판을 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손가락 물집이 더해지며 2군행이 불가피했다. 2군에서 힘을 보충한 그는 3일 두산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넥센에 맞서는 박치국은 두산이 2017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선발한 신인이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아직 선발투수로서 검증되지는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두산은 2일 넥센전에서 무려 16안타를 뽑아내며 15점을 기록했다. 특히 2회에 양의지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 타선이 다시 한 번 터져준다면 신인 박치국도 부담을 덜고 오래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