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프듀101’ 왜 12위 황민현의 순위만 공개됐을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03 06: 49

 무슨 의도였을까.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진이 방송 말미 순위 공개에서 12위에 해당되는 황민현 연습생의 이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물음표로 비공개 처리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1인 11픽에서 1인 2픽으로 제도를 바꾼 이후 첫 순위 공개인 터라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궁금증이 집중된 부분인데, 이 같은 방식은 물음표를 찍게 한다. 아쉽게 12위를 차지한 황민현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의미일까. 국민 프로듀서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뿐만 아니다. 콘셉트 평가 종합 순위 최종 1위와 2위의 순위 발표도 다음 주로 미뤄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방송 말미 공개되는 연습생들의 순위 현황은 큰 의미가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의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한 연습이 12위에 올라있는 현황만 공개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불리하거나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는 ‘열어줘’ 팀이 콘셉트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베네핏 22표를 획득했으며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베네핏 10만 표를 가져갈 종합 1위 연습생 발표는 다음 주로 미뤄진 상황. 강동호와 강다니엘이 맞붙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콘셉트 평가 인원 재조정이 시작됐다. 지난 방송에서 방출된 연습생들의 공백으로 인해 팀을 재편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 팀원이 남는 팀의 연습생들은 멤버들에게 점수를 주고 최하위 연습생들은 다른 팀으로 이동하게 됐다.
멤버가 바뀐 만큼 파트 재조정이 필요했다. 각 팀의 멤버들은 자신이 원하는 파트를 맡기 위해 경쟁했고, 좋은 무대를 꾸미며 현장에 모인 국민 프로듀서들의 박수를 얻었다.
‘열어줘’ 팀은 552표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 2등에는 ‘네버’가 차지했으며, ‘오 리틀 걸’이 398표를 가져가 3등에 올랐고, 4등은 135표를 받은 ‘쇼타임’, 5등은 83표를 얻은 ‘아이 노우 유 노우’였다.
이날도 연습생들은 데뷔라는 꿈을 향해 뜨겁게 경쟁하고, 단단하게 뭉쳤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같은 팀 연습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순위를 숨기고 한 연습생의 이름만을 노출시킨 제작진의 편집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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