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최고의한방', 타임슬립·복고·멜로⋯多준비한 유호진X차태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03 06: 49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 20대 청춘들을 위한 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타임슬립 멜로라는 참신한 소재로 첫 방송부터 눈길을 끌었다.
과거의 시간에서 현재의 시간으로 넘어와 하나의 장소에서 공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최고의 한방’은 시간을 소재로 했지만, 그 시간이 반복되거나 미끄러지는 현상에서 벗어나 꿈을 가진 청춘들의 만남을 포착해 흥미를 더한다. 또 볼거리 가득한 90년대 소품, 소재 등 복고풍의 화면이 작품에 추억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짜릿한 재미를 안겨줬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극본 이영철, 연출 유호진·차태현)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인기가수 유현재(윤시윤 분)가 24년의 시간을 뛰어넘고 현재의 2017년으로 옮겨진 모습이 그려졌다.

1993년, 현재는 그룹 JAY-2에 속한 인기가수인데 데뷔 때부터 인기가도를 달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돌연 그룹 해체를 결정했고, 어느 날 자취를 감춰 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그렇게 잊혀갔다.
2017년을 사는 서울대 출신 공무원 준비생 이지훈(김민재 분)은 자신의 꿈을 이룬 유현재를 부러워하며, 자신도 가슴속 깊숙이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학원 수업 이후 곧바로 기획사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이광재(차태현 분)나 엄마 홍보희(윤손하 분)에게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처럼 속였다.
어느 날 갑자기 지훈과 최우승(이세영 분) 앞에 나타난 현재. 23세인 현재가 자신과 동갑인미래의 아들 지훈을 만나 과연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 이 같은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브라운관을 바라보며 동심처럼 꿈을 꿨다.
더불어 드라마에서 남녀의 멜로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소재인데, ‘최고의 한방’에서도 우승과 지훈, 그리고 현재의 로맨스를 암시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고의 한방’은 특별함 그 자체였던 현재라는 인물이 타임 슬립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옮기고, 삶의 의미를 되찾고 진정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명예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옆 사람이라는 것마저 따뜻하게 다가온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고의 한방’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