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2017년 5월을 빛낸 최고의 선수들이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그리고 신인선수와 불펜투수를 각각 발표했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와 찰리 블랙먼(콜로라도)이 양대리그 MVP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5월에 맹활약한 선수들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레아는 5월 한 달 동안 7개의 홈런과 26타점, OPS 1.130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휴스턴의 대약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 콜로라도 호성적의 주역 중 하나인 블랙먼 또한 OPS 1.037을 기록하며 6개의 홈런과 22타점을 보탰다.
이달의 투수로는 예상대로 랜스 맥컬러스(휴스턴)와 알렉스 우드(LA 다저스)가 선정됐다. 맥컬러스는 5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9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휴스턴은 4월에도 댈러스 카이클이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두 달 연속 이 부문을 차지했다. 우드 또한 자격이 충분했다. 우드는 5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으며 41개의 탈삼진을 보탰다.
이달의 신인으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의 이름에 이견이 없었다. 올 시즌 엄청난 홈런포로 각 구단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저지와 벨린저는 이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중간에 콜업된 벨린저는 LA 다저스 역사상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신인이다.
한편 이달의 불펜투수로는 크레익 킴브렐(보스턴)과 그렉 홀랜드(콜로라도)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엄청난 폭주를 이어가고 있는 킴브렐은 5월 한 달 동안 딱 1피안타를 기록한 반면 25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인 홀랜드도 5월 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7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뽐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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