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트시그널’, 남의 연애가 더 잘 보인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03 06: 49

 ‘하트 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는 남자 3명과 여자 3명의 러브라인을 추리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연애하기 위해 만난 청춘남녀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리얼한 일상과 함께 예측단의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했다.
지난 2일 오후 처음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에서는 첫날 밤을 보내게 된 시그널 하우스 6인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6명의 예측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6명의 예측단은 날카로운 분석과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예리하게 러브라인을 예측했다. 그 결과 첫 날 6명의 러브라인을 정확하게 맞췄다.
윤종신의 촉이 빛을 발했다. 결혼 11년 차로 연애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을 보는 눈은 정확했다. 남자 세 명의 심리를 정확히 맞추면서 서지혜에게 몰표를 줄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다. 윤종신은 “남자들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론을 정해진 대로 한 번에 내린다”는 통찰과 함께 탁월하게 심리를 분석했다.

이상민 역시도 촉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다. 이상민은 몰표 여신 서지혜가 강성욱을 찍으리라는 것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민은 사랑받고 자란 서지혜가 자신을 배려해주는 강성욱의 특별한 배려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첫날이었지만 6명의 남녀 사이에 분주하게 오고 간 신호들을 분석하고 예측하고 파악하는 것은 흥미진진했다.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몸짓과 눈짓으로 하는 신호가 전부 호감의 표시였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많았다. 여기에 6명의 예측자들이 더해지면서 확실히 색다른 재미를 줬다. 심리학과 출신 심소영의 지식이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신동의 분석 그리고 양재웅 박사의 통찰력이 더해지는 수다가 흥미진진했다. 아는 만큼 보였다. 같은 행동도 분석이 더해지고 나니 한층 더 특별하게 보였다.
이제 시그널하우스에서 첫날 밤이 지났을 뿐이다. 남자들의 마음은 모두 서지혜에게 가 있지만 여자들의 마음은 남자 세 명에게 골고루 흩어져 있다. 과연 한 달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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