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승리의 주인공이 바로 양성우였다.
양성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9회말 2사 만루에서 서진용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한화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양성우의 개인 통산 2호 끝내기.
경기 후 양성우는 끝내기 상황에 대해 "직구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는데 노려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타자들이 잘해줬다. (하0주석이도 잘했지만 특히 (박)상언이가 앞에서 공을 많이 봐줘서 볼넷을 나간 도움을 받았다. 투수가 나에게는 좋은 공으로 내게 승부해줘 기회를 얻었다"고 공을 돌렸다.
양성우에 앞서 2사 2·3루 찬스에서 2년차 중고신인 포수 박상언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서진용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양성우에게 기회가 넘어왔고, 끝내기 우전 안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상언의 집중력이 끝내기 발판이 된 것이다.
이어 양성우는 "지난 마산 NC전도 그렇고, 나에게 득점 찬스가 많이 왔었는데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오늘 타석에 더 집중했다. 수비에서 실수한 부분도 끝내기 타점으로 만회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계속 팀 분위기도 그렇고, 선수단 모두 '이길 수 있다, 할 수 있다' 분위기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