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김진욱 감독, "김사율이 승리의 주역"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2 22: 33

kt 위즈가 천신만고 끝에 5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23승31패를 만들었다.
kt는 2이닝 만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초반에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선발 김사율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 퀄리티 스타트로 경기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러나 김사율이 내려간 7회부터 kt는 롯데에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강장산, 심재민이 올라왔지만 7회와 8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11-8까지 몰렸다.
그러나 3점의 점수 차를 무사히 지키면서 kt는 5연패 탈출을 완성할 수 있었다.
김사율은 이날 6이닝 3실점 역투로 롯데 소속이전 지난 2014년 4월10일 사직 LG전 6이닝 무실점 이후 1149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불펜진이 불안하긴 했지만 타선은 16안타 11점을 폭발시키며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kt는 올 시즌 선발 전원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연패를 끊고자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특히 열흘 여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두 번씩이나 연패를 끊어준 김사율이 승리의 주역이다"고 전했다.
이어 "테이블세터가 출루하고 중심 타선이 해결하는 좋은 흐름이 초반 대량득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를 마지막까지 접전으로 끌고 간 모습은 아쉽다. 선수들이 경기 끝까지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3일 양 팀의 선발 투수로 kt는 라이언 피어밴드, 롯데는 박진형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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