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0점도 안심 못한 kt, 험난했던 5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2 22: 19

첫 2이닝 동안 10점을 폭발시켰던 kt 위즈. 하지만 kt의 5연패 탈출은 험난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3승31패를 만들었다.
kt로서는 초반 10점의 대량 득점에도 찜찜한 결과를 얻었다. 10점의 점수에도 롯데에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면서 결국 필승조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것. 연패 탈출이 쉽지 않았다.

kt는 1회와 2회, 롯데 선발 김원중을 폭격했다. 1회에만 6안타를 적립시키면서 4점을 뽑아내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도 kt는 5안타 1볼넷 1사구를 얻어내면서 2회에 6점을 추가했다. 2이닝 만에 10점을 뽑아내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사실상 kt의 승리는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그 사이 선발 김사율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조건을 완성했다.
김사율이 3점을 내줬지만 10-3, 7점 차의 넉넉한 리드였다. 그러나 kt는 이 넉넉한 리드의 조건을 활용하지 못했다.
7회부터 김사율의 뒤를 이어 올라온 강장산은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에 볼넷, 전준우에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손아섭에 적시타를 내줬다. 여기에 박헌도의 타구 때는 유격수 야수선택까지 겹치면서 1점을 더 허용했다. 11-5의 점수 차.
이후 kt는 7점의 점수였지만 필승조를 투입해야 했다. 좌완 심재민을 투입시켰다. 급한불을 꺼야 했다.
그러나 심재민도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이대호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이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강민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11-7까지 점수 차를 좁혀줬다.
이후 kt는 8회에도 심재민을 올렸지만 손아섭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8-11, 세이브 상황까지 몰렸다. 3점의 점수는 안심할 수 없었다. 결국 kt는 심재민에 이어 8회에 이상화를 투입해 추격을 차단했다. 그리고 9회 3점 차의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김재윤까지 투입시켰다. 김재윤은 격동을 겪던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의 폭발로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kt는 어렵게 풀어갔다. 5연패 탈출은 험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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