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16안타를 폭발시켰고 선발 김사율의 역투를 앞세워 5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23승31패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5승27패에 머물렀다.
kt가 1회부터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오정복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제 득점했다. 게속된 무사 1,2루에서는 유한준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1루수 직선타, 김동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심우준의 적시 2루타로 4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는 이대형의 2루타와 오정복의 사구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박경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다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이진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후 김동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장성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 이후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까지 묶어 6점을 더 뽑아내며 2이닝 만에 10-0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부터 미약하게나마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박헌도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석의 좌전 안타로 1점,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뽑아내 2-10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김사율의 117km 커브를 걷어 올려 중월 솔로포(시즌 5호)를 터뜨렸다. 손아섭의 통산 100홈런이었다. 3-10이 됐다.
kt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심우준이 김유영의 141km 빠른공을 받아쳐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롯데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신본기가 11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박헌도의 유격수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더 뽑았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7-11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회말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손아섭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8-11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kt는 선발 김사율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김사율은 롯데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10일 사직 LG전(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이후 1149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타선은 2이닝 만에 선발 전원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형, 박경수, 장성우, 심우준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특히 심우준은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이대호 : 역대 81번째 통산 1200경기 출장
롯데 손아섭 : 역대 76번째 통산 100홈런 달성
kt 위즈 : 시즌 3번재 선발 전원안타 달성
kt 김사율 :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 시즌 2승 / 1149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 달성(최근 퀄리티 스타트-2014년 4월10일 사직 LG전 6이닝 무실점, 당시 롯데 소속)